강남 재건축 실거래가 평균 1억원가량 상승

강남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난 1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. 국토해양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 달에 비해 평균 1억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.

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1㎡ 4층 아파트는 작년 말 9억8천500만~10억원에서 올 초 10억9천800만원으로 1억원가량 올랐다. 이것은 작년에 가장 높게 거래됐던 10억7천5백만원을 뛰어 넘은 가격이다.

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전용 73㎡는 올해 1월 12억~13억원에 거래되면서 작년 12월 신고분에 비해 최고 1억5천만원가량 상승했다.

이처럼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은 작년 말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하락하면서 일부 대기 수요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. 실제로 1월 신고된 강남 3개구의 실거래 건수는 총 1천54건으로 지난해 12월 9백34건에 비해 12.8%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
그러나 이번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-0.14%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다소 꺾일 전망이다.